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이 국제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여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의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압수했다. 가란텍스는 랜섬웨어 해커 조직 및 다크넷 시장과 연관된 불법 금융 거래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가란텍스 공식 웹사이트는 버지니아 동부 지방 검찰청의 영장에 따라 압수되었다는 공지로 대체됐다. 이로써 가란텍스의 도메인은 미국 비밀경호국이 통제하는 서버로 이전되었으며, 이는 과거 여러 웹사이트 압수 작전에서 활용된 서버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란텍스는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로, 랜섬웨어 조직 및 불법 거래와의 연루 혐의로 서방 국가들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아왔다.
이미 2022년 미국 재무부는 가란텍스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1억 달러 이상의 불법 거래가 러시아 랜섬웨어 조직 ‘콘티(Conti)’와 다크넷 시장 ‘하이드라(Hydra)’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올해 초 유럽연합(EU)도 가란텍스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하며, 러시아 제재 대상 은행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압수 작전은 미국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유로폴, 네덜란드 경찰, 독일 연방형사경찰청(BKA), 프랑크푸르트 검찰청, 핀란드 국가수사국, 에스토니아 국가형사경찰 등 다양한 국가의 법 집행 기관이 협력하여 진행됐다.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 네이트 헤링(Nate Herring)은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해 가란텍스 웹사이트 도메인을 압수했다”며 작전이 국제 공조 하에 진행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가란텍스는 이번 웹사이트 압수 이후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인출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웹사이트 폐쇄 및 법 집행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도 최근 가란텍스에서 2,800만 달러(약 37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동결했다. 이에 대해 가란텍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내 모든 테더(USDT) 자산이 현재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불법 거래 및 랜섬웨어 조직의 금융 네트워크 차단을 위한 서방의 강력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재를 지속 강화하고 있어, 추가적인 단속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란텍스 압수 조치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보안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한 사례”라며, “향후 러시아 기반 암호화폐 기업 및 서비스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