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의 AI 챗봇 제미니(Gemini)에 대화 기억 기능을 추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더 이상 이전 대화를 일일이 되짚어볼 필요 없이, 기존에 공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받을 수 있다.이 기능을 통해 Gemini는 이전 대화를 요약하거나, 여러 대화 스레드에서 공유된 정보를 회수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입력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구글은 Gemini의 대화 기억 기능을 구글 원 AI 프리미엄(Google One AI Premium)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먼저 제공한다. 현재 영어 사용자에게 적용되며, 몇 주 내에 다른 언어 및 엔터프라이즈 계정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AI 챗봇을 더욱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대화 파트너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가 공유한 취향, 선호도, 대화 습관을 기억하고 맞춤형 응답을 제공함으로써,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든 사용자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의 대화 기록이 AI에 저장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Gemini의 "My Activity"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직접 대화 기록을 검토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AI 모델을 사용자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훈련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대화 회수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으며, 자동 삭제 기간도 직접 설정 가능하다. 이를 통해 AI 챗봇의 맞춤형 기능을 활용하면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하고자 한다.
구글의 이 같은 변화는 AI 챗봇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메모리" 기능과 관련이 깊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은 이전에 "ChatGPT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기능 중 하나가 메모리 개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OpenAI 역시 지난해부터 ChatGPT에 제한적인 메모리 기능을 추가했으며, 앞으로 보다 발전된 기억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AI 챗봇의 메모리 기능은 전체 채팅 기록을 저장하고 회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한 사용자 선호도나 반복되는 패턴을 학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하지만 구글이 이번에 선보인 대화 회수 기능은 보다 진보된 형태의 AI 기억 기능으로 평가받으며, AI 기술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