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또 한 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조 발표가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며 이와 같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폴 앳킨스(Paul Atkins)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월스트리트 규제 책임자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앳킨스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현재 SEC 수장인 게리 겐슬러보다 더 개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상징적인 10만 달러를 돌파하자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차트와 밈(meme)이 공유되며 기념비적인 가격 상승을 기뻐하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10만 달러 돌파 순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환호했다.
분석 업체 CoinMarketCap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총 가치는 약 3.3조 달러에 달하며, 이번 상승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은 단순한 시장 흐름을 넘어 정책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을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과거 자신이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했던 입장에서 완전히 선회했다.
2024년 대선 당일 비트코인 가격은 무려 40% 상승했으며, 이는 올해 초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트럼프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비트코인은 수많은 논란과 극적인 사건들 속에서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아왔다. 수수께끼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부터 암호화폐 붐과 법정 통화 채택, 그리고 크립토킹 샘 뱅크먼-프리드의 몰락까지, 비트코인의 여정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하다.
이번 10만 달러 돌파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