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강경의 근대 국가유산을 밤에 즐기는 ‘2026 강경 국가유산야행’이 28일 막을 올린다.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중심으로 국가유산 야간 개방부터 공연, 미디어아트, AI 체험, 야시장, 지역 먹거리까지 결합해 강경의 역사와 문화를 야간 관광 콘텐츠로 선보인다.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르면 ‘강경 국가유산야행’은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중앙리 일원에서 열린다. 논산시와 (재)논산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밤이 되면, 강경은 다시 흐른다’를 주제로 강경에 분산된 근대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야간 문화공간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행사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畫), 야설(夜設),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이른바 ‘8夜’를 중심으로 총 30개 세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강경의 밤 풍경이 빛과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연출된다. 개막 및 점등 퍼포먼스 ‘빛 위에 드러난 기억’을 시작으로 강경 포구에서 근대역사문화거리까지 조명과 불꽃,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구 한일은행과 구 강경노동조합, 강경성당, 강경갑문 등 주요 국가유산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행사 기간 국가유산과 주요 문화·공공시설도 야간에 개방해 방문객들이 강경의 근대 건축과 역사 공간을 밤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한다.지역 역사를 공연으로 풀어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판소리 중고제 발상지라는 지역의 역사성을 활용한 ‘길놀이 중고제’에서는 중고제 창법과 두레풍장이 결합한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강경 지역 학생들의 일본역사수업거부 사건을 소재로 한 역사재현 공연과 강경 포구 장터의 옛이야기를 풀어낸 주민 참여형 인형극도 진행된다.
국가유산을 직접 걸으며 체험하는 야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 해설사와 청소년 해설사가 함께하는 ‘말하는 유산, 듣는 강경’을 통해 국가유산과 근대거리를 탐방할 수 있으며, ‘강경유산수첩’ 미션 스탬프 투어에서는 코스별 국가유산을 방문해 도장을 모으면 행사에서 활용하는 ‘강경통보’와 특화 굿즈 등을 받을 수 있다.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도 눈에 띈다. ‘BE:강경, RE:강경-기억의 필름’에서는 옛 강경의 기록과 논산 홍보 콘텐츠, AI 맞춤여행 등을 만나볼 수 있다.‘Meta-Graphy: 강경 리플렉션’에서는 앤티크 포토존과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AI 포토부스를 운영한다. ‘근대문화 시네마 극장’에서는 평행우주와 강경갑문을 소재로 관람객의 움직임 등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 체험을 제공한다.
근대 의상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사교댄스, 추억의 게임을 결합한 ‘딴스홀 : 강경 무도 연회’도 마련된다. 트랙볼을 이용해 강경의 역사를 탐색하는 ‘기억의 등대 : 강경신문’ 등 역사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가족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확대했다. 강경 일대를 걸으며 이야기를 해결하는 야외 방탈출 형식의 역사 추리게임을 비롯해 주민들이 제공한 근대 골동품과 소품을 거래하는 ‘강경 별빛 도깨비 경매장’, 젓갈·농산물·공방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는 ‘강경 특산품 진상전’ 등이 열린다.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가유산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탄소중립 플로깅과 강경갑문~대흥천 구간의 수질 정화를 위한 EM 효소 흙공 체험, 어린이와 가족이 중고 물품을 교환하는 자원 재활용 아나바다 장터 등이 마련된다.
지역 먹거리와 상권을 연결하는 ‘야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경의 대표 특산물인 젓갈을 활용해 도시락을 구성하는 ‘강경통보 도시락 소풍’을 비롯해 청년몰 푸드트럭과 지역 상인의 향토음식을 함께 즐기는 ‘강경 야장’, 근대역사문화거리 음식점과 카페를 연결한 맛집 탐방 등이 진행된다.
숙박과 철도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를 늘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강경 지역 숙박시설 이용객에게 야경 관람 혜택과 리워드를 제공하고, 대전·익산 등에서 출발한 당일 기차 승차권을 인증한 방문객에게 행사 체험권과 혜택을 제공하는 야행 열차 여행도 운영한다.행사는 고정시설 관람과 스탬프 투어 등 자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체험·홍보·판매·푸드트럭 등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다.강경 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을 보존의 대상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공연과 전시, 디지털 콘텐츠, 관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특히 분산된 근대유산과 지역 상권, 먹거리, 숙박을 하나로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