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엑스아이(xAI)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전격 인수하며 두 회사의 완전한 결합을 선언했다.
머스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X에 게시한 글을 통해 “xAI가 X의 전 주식을 인수했다”고 밝히며, 이번 인수의 가치로 xAI는 800억 달러, X는 330억 달러(부채 120억 달러 차감 후 기준)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데이터, 모델, 컴퓨팅, 배포, 인재를 하나로 통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X는 단순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넘어 xAI의 AI 훈련 데이터 소스로 완전히 흡수됐다. 머스크가 2022년 10월 440억 달러에 인수한 X는 이후 기업 가치가 하락하며 한때 100억 달러 이하로 평가되기도 했으나, 이번 거래를 통해 다시 33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X와 xAI는 향후 ‘xAI Holdings Corp.’라는 지주회사 아래 통합되며, 이를 통해 자금 조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머스크는 “AI 시대의 경쟁에서 핵심은 데이터와 배포 채널이며, X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xAI는 Grok 시리즈를 통해 AI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월 공개된 ‘Grok 3’는 수학, 과학, 코딩 분야에서 OpenAI, Google DeepMind, Anthropic의 최신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xAI는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8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xAI의 성장 배경에는 OpenAI에 대한 머스크의 복잡한 감정도 작용하고 있다. 공동 설립자인 머스크는 OpenAI의 영리화 전환을 비판하며 소송에 착수했으며, 지난 2월에는 OpenAI 인수를 위해 970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러한 갈등은 AI 산업 내 주도권 싸움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X가 6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xAI가 가장 강력한 AI 훈련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X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AI 기술의 배포 거점이자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xAI와 X의 통합은 단순한 기업 인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AI 기술, 소셜미디어, 사용자 데이터, 대규모 배포 플랫폼을 아우르는 머스크식 AI 생태계 구축의 신호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