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의 AI 모델 제미니(Gemini)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활용해 비교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입수한 내부 서신을 통해 드러났다.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대변인 쉬라 맥나마라는 테크크런치의 질문에 "모델 출력을 비교하는 것은 업계 표준 관행"이라며 이를 통해 제미니의 성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로드를 사용해 평가를 진행하면서 앤트로픽의 사전 승인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상업 서비스 약관에서 경쟁 모델 훈련이나 제품 개발 목적으로 클로드를 사용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구글이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라는 점에서 양측의 관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미니와 클로드의 비교 작업에 참여한 계약업체들은 클로드가 제미니보다 안전성을 더 강조한다고 평가했다. 내부 채팅 기록에 따르면 클로드는 특정 프롬프트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거나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응답을 피하는 사례가 있었다. 반면, 제미니는 일부 부적절한 응답을 생성해 안전 위반으로 지적받았다.
한 계약자는 "클로드의 안전 설정은 AI 모델 중 가장 엄격하다"고 평가하며, 제미니의 일부 응답이 의료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사안은 AI 모델의 성능 비교와 개선 과정에서 경쟁사의 기술을 활용하는 행위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글은 클로드를 활용한 비교 평가가 제미니 훈련에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앤트로픽의 정책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앤트로픽과 구글 모두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앤트로픽은 보도 시간까지 답변하지 않았다.구글과 앤트로픽이 기술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리고 이로 인해 AI 업계의 윤리적 기준이 어떻게 설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바로가기: Google은 Anthropic의 Claude를 사용하여 Gemini AI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테크크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