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통신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 사용자 가이드를 읽는 일은 과거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전자 기기를 구매할 때 사용자 가이드를 읽지 않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5명 중 1명에서 최대 50%의 사람들이 매뉴얼을 건너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국의 산업 소프트웨어 회사 아베바(Aveva)는 사용자 가이드를 대신 읽고 학습해주는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전력망과 풍력 터빈을 관리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아베바의 AI 혁신 책임자인 사이먼 베넷은 AI가 문제 발생 시 관련 매뉴얼을 빠르게 분석해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기반의 기술 회사 Dozuki는 AI 기반 시스템 CreatorPro를 통해 사용자 가이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비디오를 업로드하면 단계별 지침 가이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텍스트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에도 유용하다.
태국의 SCG 케미컬과 같은 대기업도 인력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러한 AI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AI가 경험 많은 엔지니어의 지식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현장에서 AI가 사용자 가이드를 대체하는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인간의 인지 부담이 줄어들고, 복잡한 기술 매뉴얼을 필요로 하는 작업도 AI의 도움으로 더 효율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